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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선수 소개]“몰락한 황제” 미구엘 토레스 본문
미구엘 토레스
43(9KO,24SUB)승 9(3KO,3SUB)패
경량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경량급 표도르라 불렸던 미구엘 토레스 경량급에서의 업적만 보면 효도르와 동급이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효도르보다 더 처참하게 몰락한 미구엘 토레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혼혈로 태어난 토레스는 7살 때 태권도를 시작으로 무술을 처음 시작했고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레슬링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복싱과 브라질리안 주짓수도 배우기 시작했죠.
MMA에 데뷔한 토레스는 칼슨 그레이스를 찾아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챔피언 트레이너이자 주짓수 9단인 칼슨은 토레스의 재능을 즉시 인식하고 그를 브라질로 데려가 공개적으로 훈련을 시켰고, 토레스가 WEC에서 데뷔하기 훨씬 전에 칼슨은 아무도 밴텀급에서 그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가장 낮은 체급이자 인기가 없던 밴텀급이기 때문에 나이트 클럽과 바에서 개최 되거나 작고 단체에서 주로 싸웠습니다. 하지만 칼슨과의 훈련 결과, 3년만에 20(4KO,12SUB)승 무패행진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중 다음 경기에서 라이언 애커먼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첫 패배를 당합니다.
하지만 토레스는 다시 일어서 연승을 이어갔고 자신에게 첫 패배를 준 라이언 애커먼을 2차전에서 승리하며 32(7KO,20SUB)승 1패라는 전적으로 경량급 최고의 단체인 WEC(World Extreme Cagefighting)에 데뷔를 합니다. 화끈한 난타전과 서브미션 결정력으로 밴텀급에서 유명해진 토레스를 보며 팬들은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데뷔전에서 만난 상대는 제프 베다르 초반에 토레스에게 유효타를 적중시키긴 했지만 토레스는 하위에서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성공시키며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타이틀 샷을 원한다고 대답했죠.
WEC 32에서 타이틀전에 도전합니다. 상대는 1차 방어에 성공한 밴텀급 2대 챔피언 체이스 비브 서로 타격을 주고받다가 체이스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지만 토레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길로틴 초크를 걸어 또 다시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고 서브미션 오브 나잇 보너스까지 받게 되죠.
1차 방어전 상대는 판 크레이즈 패더급 챔피언 출신인 요시로 마에다 마에다는 토레스의 킥을 캐치하고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지만 토레스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 후 서로 난타전을 벌이다가 마에다가 제대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고 토레스는 5번이나 서브미션을 시도했지만 마에다는 전부 방어했습니다. 하지만 난타전 때문에 마에다의 얼굴을 엉망이였고 결국 3라운드에 닥터 스톱으로 토레스가 승리합니다. 그리고 파이트 오브 나잇 보너스를 받습니다.
6개월 후 토레스는 매니 타 피아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룹니다. 1라운드에 더 많은 유효타로 앞서다가 2라운드에 넉 다운 시키고 파운딩으로 2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방어전에 성공합니다.(참고로 이 (T)KO승은 토레스 MMA 커리어 마지막 (T)KO승입니다.)
WEC 40에서 브라이언 볼스와 타이틀전을 치룰 예정이였지만 브라이언의 부상으로 타케야 미즈가키가 대타로 들어갑니다. 일본 신인 선수였기에 사람들은 토레스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타케야는 토레스와 최초로 토레스를 5라운드까지 스탠딩에서 난타전을 주고받았고 만장일치 판정패였지만 파이트 오브 나잇에 선정되며 보너스를 받습니다.
토레스는 3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카를로스 콘딧과 공동으로 WEC 역대 두번째 최다 방어에 성공합니다.(첫번째는 유라이어 페이버로 5차 방어성공)
몰락
이후 토레스는 메이저 단체에서 단 3승밖에 거두지 못합니다.
토레스의 4차 방어전 상대는 부상으로 빠졌던 브라이언 볼스 이번에도 토레스의 압승이 예상 되었지만 불가 1라운드 KO로 볼스가 승리 합니다. 토레스는 들어오던 볼스에게 카운터를 맞춘 후 연타를 적중 시켰지만 토레스가 가드를 내릴 때 볼스가 라이트 훅을 적중시키며 실신하고 맙니다.
충격적인 패배를 뒤로하고 11승 1패의 조셉 버나비데즈와 대결을 합니다. 뛰어난 주짓수 실력자인 버나비데즈이지만 그래도 밴텀급의 황제였던 토레스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조셉에게 테이크 다운을 두 차례나 허용했고 얼굴이 피범벅이 되면서 2라운드에 길로틴 초크로 패배합니다.(이 경기는 MMA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유혈 경기였습니다.)
첫 패배에 이어 첫 연패에 빠진 토레스는 찰리 발렌시아와 대결하고 2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승리합니다. 그리고 WEC가 UFC에게 인수되면서 자동으로 UFC 선수가 됩니다. UFC 데뷔전 상대는 안토니오 바누 엘로스였고 결과는 유효타 차이 73 대 11로 압승을 거둡니다.
다음 상대는 이후 플라이급과 UFC의 전설이 될 드미트리우스 존슨 3라운드 내내 5번이나 테이크 다운을 당하면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합니다. 닉 페이스와 대결에서 페이스가 감량을 실패 했지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둡니다.
다음 상대는 밴텀급의 핵주먹인 마이클 맥도날드 거리를 조절하며 유효타를 쌓던 토레스는 맥도날드의 한방에 걸리면서 1라운드 KO패를 당합니다. 이후 UFC에서 퇴출되고 WSOF로 이적합니다.
WSOF 이적과 함께 트리스타 짐(GSP, 로리 맥도날드가 있는 캐나다 강팀)으로 체육관을 옮겼고 WSOF 데뷔전 상대는 후에 WSOF 극강의 챔피언이 될 말론 모라예스 이번에도 역시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지만 토레스의 위상을 처참히 추락합니다. 모라예스는 후에 극강이 되지만 당시에는 8승 4패의 별 볼일 없는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다음 상대는 파블로 알폰소 이번에도 1라운드 서브미션패를 당합니다. 이후 중소단체에서 승패를 반복하고 있고 2016년 9월 이후로 아직까지 경기를 잡지 않았습니다.
이야기거리
밴텀급에서도 상당히 큰편에 속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 바로 리치입니다. 키 175CM에 리치가 193CM
몰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항상 치고 박는 난타전 때문도 있지만 난타전을 할 때 가드를 잘 하지 않고 그냥 맞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테이크 다운을 잘 시도하지않고 일단 타격으로 가는 스타일입니다. 테이크 다운 성공률이 0%(5번중 0번 성공) 방어율이 18%로 매우 좋지 않은데 이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주짓수 실력 덕분에 살아남았지만 기량이 하락하면서 그저 단점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나름 뛰어난 주짓수 실력 덕분에 타격가 임에도 불구하고 43승 중 서브미션 승리가 24번입니다.
특이한 머리스타일로도 유명한데 그의 스타일은 “숭어”라는 멕시코의 전통 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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