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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MMA 선수

"헤비급에서 통한 한국인 파이터" 최무배

세주키 2017. 7. 21. 21:54


최무배

전적 12승(6TKO,4SUB) 6패(3TKO,1SUB)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올림픽 국가대표이자 아시안 선수권 대회 동메달리스트 최무배 선수 그러나 1998년 오토바이 사고로 은퇴를 하고 레슬링 도장을 열었는데 2004년에 “MMA 태클“이라는 팀을 차리고 MMA에 데뷔를 하고 한국인 최초 PRIDE FC에 진출을 합니다.


여기서 MMA로 전향한 이유가 PRIDE 2003 그랑프리 파이널 라운드를 보러 갔을 때, 관객 추첨 행사로 PRIDE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힘을 겨루게 되었다가 의외로 효도르가 당황할 정도의 클린치 실력을 보여준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PRIDE 부시도에 데뷔전을 가진 최무배 선수는 이마무라 유스케와 대결을 하고 관절기에 걸릴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겼고 자신의 레슬링 경력을 살려 그라운드에서 우세를 이어간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합니다. 다음경기에서는 야마모토 요시히사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무라드 아마예프를 수플렉스로 넘긴 뒤 파운딩으로 18초만에 초살 KO승을 거둡니다.


PRIDE 28에서 레슬러이자 핵주먹인 “헐크“ 소아 파렐레이에게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둔다. 파렐레이는 최무배 선수를 상대로 클린치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정타를 수십번이나 맞추었지만 최무배 선수는 끝까지 쓰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체력이 빠진 파렐레이를 테이크다운 시킨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냅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워크 의혹도 있었습니다. 압도적으로 이기다 갑자기 졌기 때문에 의혹이 있었죠.


PRIDE 2004 남제에 출전 후 자이언트 실바와 대결합니다. 농구선수 국가대표 출신의 자이언트 실바는 힘으로는 상대가 안됐지만 침착하게 그라운드로 끌고 가 암트라이앵글로 승리합니다. 이 승리를 시작으로 PRIDE에 안착함과 동시에 한국의 중량급 에이스로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사람 잡는 타격가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였습니다.(여담으로 여기서 눈싸움 영상이 매우 유명한데 MMA 웃긴 영상에서 항상 나옵니다.) 엄청난 차이의 타격능력에서 밀려 클린치 상태의 더티복싱에서 라이트 어퍼를 허용한 후 이어지는 펀치러쉬에 다운되며 레프리 스톱으로 TKO패 당하고 맙니다. 그 후에도 한국에서 열린 K-1 HERO’S에서 실베스타 터카이에게 레승링으로 밀리며 판정패를 당합니다.


1년 후 고노 마사유키를 2라운드 서브미션 승리, 팔씨름 챔피언 출신인 개리 굿리지를 펀치로 KO승을 거두지만 ADCC 우승자인 마르시오 크루즈를 만나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압도당하며 패배합니다.


여기서 15승 무패인 타격가 데이브 허먼 초반에 허먼의 타격에 의해 고전했지만 계속 전진하면서 허먼의 흐름을 끈었고, 수플렉스를 성공시킨 뒤 기무라도 시도했습니다. 2라운드에서 데미지가 누적된 허먼에게 러쉬를 하면서 라이트를 적중시키며 대역전승을 거둡니다. 그 후 후지 카츠히사를 판정으로 꺾었고 레슬러인 나카오 요시히로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3라운드에 급격히 무너지며 아쉽게 판정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교수직을 하면서 경기를 안 가졌으나 레볼루션이라는 단체와 계약을 하면서 몬마 토요히코와 대결을 했고 3년 7개월만에 복귀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26초만에 KO승을 거둡니다. 또 다시 3년 후 ROAD FC와 계약을 한 뒤 루카스 타니를 파운딩으로 1라운드 TKO승, 가와구치 유스케를 펀치로 2라운드 TKO 시킵니다.


그러나 ROAD FC 26에서 한국인 헌터 “마이티 모“를 만나게 되고 37초만에 KO당합니다. 허무한 패배를 당한 최무배는 ROAD FC 토너먼트때 마이티 모와 다시 대결하겠다고 했고 바로 다음대회인 ROAD FC 27에서 리매치를 했으나 이번에도 1라운드에 TKO를 당합니다. 오히려 1차전 때보다 더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이야기거리

최근에 처참한 패배 때문에 낮게 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MMA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헤비급에서 통한 파이터입니다. 최무배가 승리했던 소아 파렐레이와 데이브 허먼은 이후 UFC에 데뷔할 정도의 실력자들이고 일명 ‘부산 던지기‘라 불렸던 수풀렉스로 인한 승리도 많았습니다. 우월한 체격과 파워, 국대급 레슬링 스킬, 클린치 싸움 그 중에 가장 대단했던건 맷집과 저돌성이였습니다. 한가지 단점을 고르자면 타격능력이 안 좋았습니다. 펀치력은 좋았지만 모르는 타격을 배우기보단 자신의 장점인 레슬링만을 고집하는 모습도 보였죠.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한국 파이터중 한명입니다. 저돌성과 맷집으로 인한 역전승, 명승부가 많았고 다리를 벌리고 등을 곧게 편채 손가락을 하늘 높이 치켜드는 승리 모션 때문에도 인기가 많았죠 당시 한류가 대세였던 일본은 한류과 엮여 '한류 피버 사나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최무배하면 부산 던지기와 함께 부산 싸대기가 유명했는데 위에 언급한대로 타격이 별로 좋지 않았던 최무배 선수가 세르게이전에서 싸대기를 날려서 생긴 별명입니다. 흠칫 놀라는 세르게이도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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