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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역사상 가장 재미없던 파이터

세주키 2017. 7. 21. 23:04


히카르도 아로나 

ADCC 전적: 전승 무패

MMA 전적: 14(2TKO,3SUB)승 5(3TKO)패

 

“MMA 역사상 주짓수 최고 실력자“라 해도 부정할 수 없는 파이터 입니다. ADCC 전승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고 주짓수의 거물 히카르도 알메이다도 그에게 패배했습니다.

 

MMA에 발을 들인 후 RINGS단체에 데뷔합니다. 3전에서 “마지막 황제” 효도르와 붙게 됍니다. 이때에 효도르는 전적 4전의 초짜였고 내용은 아로나가 상위에서 압박했지만 당시 지루한 파이터에게 작은 점수를 줬던 RINGS라 서브미션 시도를 많이한 효도르에게 승리를 줍니다. (여담으로 10년간 무패였던 효도르의 약점을 맨 먼저 알아낸 파이터입니다.) 억울한 패배를 뒤로 하고 2001년 미들급 토너먼트에 참가한 아로나는 결승에서 구스타포 마차도를 펀치로 KO시키며 Rings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이 후 PRIDE로 데뷔하고 가이 메츠거, 댄 핸더슨, 무릴로 닌자를 판정으로 꺾고 퀸튼 잭슨과 대결하게 됐습니다. 퀸튼의 파워에 눌려 하위포지션을 내주고서도 오히려 퀸튼을 몰아붙였고 하위에서 퀸튼을 실신 시켰으나 경기가 끝났어야 하는 상황인데 아로나의 어필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시간 질질끌면서 인플레이를 시켜버렸습니다. 그 후 퀸튼의 슬램으로 실신 KO패를 당하는데 알고보니 퀸튼의 머리에 부딪혔습니다.(참고로 퀸튼은 박치기로 문짝을 부술정도로 강합니다.) 원래는 헤드벗으로 무효처리가 되어야 하지만 주최는 지루한 경기때문에 그냥 슬램으로 가자고 합니다.



퀸튼전에 패배를 뒤로 하고 세르게이 이그나토브를 1라운드 서브미션 시키며 부활 그 후 2005 그랑프리에 참가합니다.

 

첫 경기를 판정으로 꺾고 4강전에서 사쿠라바 카즈시와 대결합니다. 당시 사쿠라바는 그레이시 가문을 꺾은 주짓수떼루의 천적이었다. 하지만 아로나와 그레이시 파이터들의 차이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압도적인 파워였다. 아로나는 사쿠라바를 파워에서 압도하며 거의 내동댕이치다시피 던져버린 후 상위포지션에서 4점 니킥을 퍼부었고, 사쿠라바는 안면을 난타당해 안와골절이 될 정도로 얼굴이 부어올랐습니다. 이 후 닥터체크로 인한 TKO승



(그러나 이 경기에서 아로나가 사쿠라바의 눈을 찌른게 밝혀졌습니다.)


준결승에서 반달레이 실바와 대결 실바의 약점인 레슬링을 공략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둡니다. 곧이어 열린 결승전에서 반달레이 실바와 같은 팀인 마우리시오 쇼군과 대결했습니다. 쇼군은 어떤 타격가도 부수지 못했던 아로나의 가드포지션을 광폭한 스탬핑으로 두들겼고, 아로나에게 스톰핑과 파운딩을 먹이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1라운드 KO패 이 경기에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자세한 건 밑에...



다음 경기에서 실바와 정식 타이틀전을 치뤘습니다. 실바는 1차전 때와는 달리 좀 더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했고 초반 아로나의 태클을 모두 막아냈지만 시간이 지난수록 아로나는 스탠딩에서 적절히 타격을 섞어가며 끝내 실바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실바의 판정승 프라이드 역시 타격가에게 친화적인 무대였습니다;;

 

여러번의 억울한 패배를 뒤로하고 MMA 초짜였던 오브레임에게 1라운드 SUB승을 거둡니다.



그러나 여기서 또 다른 초짜였던 “아프리카의 암살자” 소쿠주를 만납니다. 소쿠주는 전 경기에서 호제리오 노게이라를 최초로 KO시키고 2인자인 아로나에게 바로 경기가 잡혔습니다. 당시 소쿠주는 럭키펀치로 이겼다는 말이 많았지만 이 경기에서 아로나였시 1라운드 KO패를 당합니다. 태클이 실패했고 심지어 클린치에서도 밀렸고 그대로 백스탭을 밝다가 소쿠주의 라이트 어퍼컷에 쓰러지고 맙니다.

 

이 후 PRIDE는 와해되고 모두 뿔뿔히 흩어집니다. 아로나는 2년후 브라질에서 열린 BCN에서 경기를 뛰었고 판정승을 했으나 과거 만큼에 기량이 안나왔습니다. 이 후 1경기를 더 치룬 후 Strikeforce에서 뛰겠다고 했는데 그 뒤로 경기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2014년에 벨라토르에서 제의가 왔지만 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이 되어 거부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완치 최근에도 방송에 나오면서 인터뷰를 했지만 복귀여부는 없는것 같다고 합니다.


이야기거리

히카르도 아로나는 파브리시우 베우둠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베우둠은 하위포지션의 움직임이 사기적이라 넘어져도 상관이 없었는데 아로나 역시 그랬습니다.



대표적이였던 아로나의 로우킥

 

패배할 시 변명을 하는 파이터지만 5번의 패배가 있는데 그게 대부분 다 억울한 패배입니다.

효도르 전 : 판정이 말도 안된다(사실). 코사카는 내가 만들어 놓은 커팅으로 이겼다(사실).

퀸튼 전 : 마지막 파워 밤에 버팅이 있었다(사실).

쇼군 전 : 첫 번째 테익다운때 후두부를 링 바닥에 부딪혀 정신이 없었다(사실-다만 아로나 본인의 실책).

실바 2차전 : 이것도 판정이 말이 안된다(사실).

소쿠주 전 : 사실 시합 전 댕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

 

경기 방식이 서브미션 시키는 것보다 포지션을 차지해 포인트를 따내는 스타일입니다. 그렇기에 타격가와 분위기에 호의적인 PRIDE판정에 굉장히 불리하였죠. 실제 경기도 더럽게 재미없습니다. 만약 약하기라도 한다면 떡밥으로 쓰겠지만 문제는 더럽게 강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외국에서는 보로나(Boring과 Arona의 합성어. 즉 지루한 아로나)



여담으로 MMA 대표 엄친아 중 한명입니다. 얼굴도 잘 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아버지가 맥주회사 사장으로 엄청난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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