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 할려고 쓰는 블로그

"신에서 병신이 된 파이터" 본문

MMA/MMA 선수

"신에서 병신이 된 파이터"

세주키 2017. 7. 21. 22:09


라모우 티에리 소쿠주

전적 17승(11TKO,1SUB) 15패(11TKO,2SUB)

 

여러 단체를 거친 소쿠주는 2승 1패의 전적으로 PRIDE에 데뷔하고 데뷔전부터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와 대결하게 됩니다. 당시 PRIDE 미들급의 최강자 중 한명이자 강력한 타이틀 후보자로 여겨졌던 노게이라이고 바로 전 경기에 글로버 테세이라(현 UFC 랭커)에게 KO를 당한 직후였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게이라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소쿠주의 23초 KO승 여기서 노게이라의 KO패는 마우리시오 쇼군도 성공하지 못했고 7년뒤 앤소니 존슨에게 KO패 당하기전 최초 KO패입니다. 그리고 당시 배당률은 종합격투기 사상 최고의 업셋 배당률을 기록했습니다. 호제리오 -2500에 소쿠주가 +1250으로 만약 소쿠주에게 배팅했다면 수익률 1250%로 10만원만 걸어도 125만원이 되고 노게이라에게 10만원을 건다면 2500원으로 총 10만 2500원을 갔게 됩니다.



이 후 다음경기에서 히카르도 아로나를 만납니다. 아로나는 당시 반달레이 실바에게 편파판정을 당했었고 실질적으로 쇼군 아래 2인자로 평가받았습니다. 당시 MMA팬들의 반응은 “노게이라 전은 럭키펀치다.”, “아로나가 승리할 것이다.”라는 평가였지만 소쿠주는 아로나의 태클을 막아내며 1분 59초에 라이트 어퍼컷을 적중시키고 KO승을 거둡니다.


이 두 경기를 통해 미들급(라이트헤비급)의 인재로 평가받았고 모든 팬들은 그를 “소쿠신”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PRIDE가 와해된 후 UFC에 데뷔하게 된 소쿠주 그의 첫 상대는 당시 11승 무패신성의 료토 마치다 사람들의 거의 신이라 평가받는 소쿠주가 당연히 승리할거라 생각했지만 재빠른 스탭과 변칙적인 타격으로 무장한 마치다에게 서브미션패를 당합니다.


다음경기에서 나카무라 카즈히로를 로우킥으로 TKO시키고 그 다음경기에서 루이스 케인과 붙습니다. 1라운드에 케인을 완전히 몰아붙였지만, 2라운드부터 체력을 떨어져 KO를 당했습니다.

 

이 후 UFC에서 퇴출되고 당시 2위권 단체인 Affliction에서 헤나토 소브랄과 대결합니다. 이번에도 1라운드에 소브랄을 KO 직전까지 몰고갔지만 2라운드에 체력이 떨어져 서브미션패배를 당합니다.

  

DREAM에서 헤비급 헐크 토너먼트(희대의 막장 토너먼트)에 참가하고 얀 노르키야, 밥 샙을 1라운드 KO시키고 결승전에서 미노와 맨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미노와와 대결하기 1달 전에 Strikeforce에서 게가드 무사시와 대결했는데 1라운드는 유도 기술을 활용하여 탑에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2라운드에서 스윕을 허용한 후 파운딩에 TKO패를 당합니다.

 

미노와전의 졸전과 계속되는 역전패의 팬들은 이제 “소쿠병신”이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 뒤에는 승패를 반복하면서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소쿠신의 경기 스타일

뛰어난 피지컬과 타격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도 선수로 활동했을 정도로 실력이 좋고 여기에 팀 퀘스트의 랜디 커투어와 댄 핸더슨과 함께 훈련하기에 레슬링도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체력 소쿠주가 승리한 경기를 보면 대부분이 1라운드 승리고 패배한 경기를 봐도 1라운드는 우세했던 경기가 많습니다. 다음 라운드로 갈수록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안 좋아집니다. 그래서 국내 팬들은 “1라운드에는 소쿠신, 2라운드에는 소쿠주, 3라운드에는 소쿠병신” 그래도 유럽 진출 이후에는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패턴도 단순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하이킥-미들킥-스트레이트 꼭 이 순서가 아니더라도 이 세가지만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발목이 잡혔습니다.


이번편은 좀 짧네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