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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선수 소개]"아시아 MMA의 영웅" 사쿠라바 카즈시 본문
사쿠라바 카즈시
26승(4TKO,19SUB) 17패(10TKO,3SUB) 1무 2무효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파이터를 고를때 모두 입을 모아 "사쿠라바 카즈시"를 뽑죠. 최근 격투기를 알게된 사람들은 그가 왜 위대한지 몰라서 오늘 사쿠라바의 일대기와 업적을 소개시켜주겠습니다.
MMA 데뷔
프로레슬러 출신이였던 카즈시는 MMA 전향후 UFC 토너먼트에 데뷔하게 됩니다 당시 최초의 아시아인이자 아시아인은 사쿠라바는 마커스 실베이라와 싸우게 됩니다. 그러나 마커스와의 결승에서 초저공 태클을 했는데 이를 다운으로 착각한 레프리가 KO를 선언했습니다. 사쿠라바 측의 항의로 해당시합은 무효가 되었고 바로 재시합에 들어가 승리했습니다.
그렇게 사쿠라바는 아시안 최초의 UFC 토너먼트 챔피언의 등극합니다. 토너먼트 우승후 사쿠라바는 일본팬들이 영원히 기억할 "여러분, 프로레슬링은 정말로 강합니다"(당시 일본 최고이자 최강이라 불리던 스포츠는 프로레슬링 입니다.)라는 명언으로 일본의 영웅이 됩니다.
그레이시가문과의 대결
UFC 토너먼트가 끝난 후 스승인 다카다가 창설한 종합격투기 단체인 PRIDE에서 격투기 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PRIDE 3에서 UFC 2대 웰터급 챔피언인 카를로스 뉴턴을 니바로 잡아내고 PRIDE 5 에서 UFC 12 토너먼트 우승자인 비토 벨포트를 상대로 이기면서 PRIDE를 단숨에 인기단체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다 PRIDE 8에서 사쿠라바는 세계 최강의 일족 그레이시 가문중 한명인 호저 그레이시와 붙게 됩니다 당시 최강 무술인 주짓수 마스터이기 때문에 모두가 카즈시의 패배를 예측했지만 오히려 기무라로 SUB승리를 거둡니다.
PRIDE 그랑프리 2000 무제한급 토너먼트예선에서 가이 메즈거를 TKO로 꺾고 4강에서 UFC 3관왕이자 그레이시 가문의 대표인 호이스 그레이시와 대결을 합니다.
여기서 호이스는 '무제한 라운드' 룰을 적용해 줄 것을 제의했고 1라운드 15분으로 싸우는 무제한 라운드는 판정까지 가지 않고 무조건 피니쉬가 날때까지 계속 싸우는 경기입니다. 이에 "2박 3일이라도 싸우겠습니다"며 답한 사쿠라바는 1시간 30분 가까이 이어진 싸움에서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호이스를 괴롭혔고 결국 호이스의 세컨이 타월을 던지며 경기는 사쿠라바의 TKO 승으로 끝났습니다. 이때 사쿠라바 카즈시에게 세계 최강의 그레이시 일족을 제압한 '그레이시 헌터'라는 별명이 생깁니다.
그러나 체력을 너무 소비한 나머지 준결승에서 "러시안 훅 강타자" 이고르 보브찬친과 대결하게 됩니다. 결국 1라운드 15분후 사쿠라바측에서 기권을 선언했고 보브찬친이 결승전에 진출 그러나 마크콜먼에게 패배로 준우승에 머물게 됩니다.
PRIDE 11에서 쉐논 리치를 상대로 1라운드 힐훅 승리를 거둔뒤 PRIDE 12에서 그레이시 가문의 마지막 미들급 하이안 그레이시까지 잡으며 그레이시 헌터의 명성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도끼 살인마를 만나다
PRIDE 13 사쿠라바는 후에 자신의 천적이 될 "도끼 살인마" 반델레이 실바를 만나게 됩니다. 탄탄하지만 호리호리한 체격의 그레이시 주짓떼루들과는 달리 실바는 전신이 근육으로 뒤덮힌 90kg을 훌쩍 넘는 거구의 스트라이커였습니다. 사쿠라바의 라이트 훅이 적중했지만 놀랍게도 실바는 곧바로 일어나 회복했고 빰 클린치에서의 니킥에 이어 붕붕이훅과 사커킥, 4점 니킥이 퍼부어지며 사쿠라바는 피투성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사쿠라바의 TKO패는 일본 격투계에 경악 상태에 빠집니다.
그후 PRIDE 15에서 퀀튼 "램페이지" 잭슨과 대결하게 됩니다. 실바 못지않은 파워를 가진 퀀튼은 사쿠라바의 기술을 슬램으로 막아냈지만 결국 5분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둡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최측이 퀀튼에게 서브미션으로 져달라는 워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퀀튼은 이 워크를 거절했는데 하필이면 진짜 서브미션으로 져버릴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의견이 많지만 일단은 카즈시의 승리였습니다.
PRIDE에서 반달레이 실바와 2차전에서 PRIDE 미들급 초대 타이틀전을 펼칩니다. 초반에 그립을 만들어가면서 어느정도 선전은 했으나 실바의 슬램이 들어간후 팔이 골절돼 TKO패 처리를 하며 타이틀은 반실이 가져갑니다.
몰락의 시작
다음상대로 미르코 크로캅과 대결을 합니다. 입식 타격가 출신의 MMA 경력을 얼마 안되고 반실과 무승부를 갈 정도인 크로캅이라면 해볼만 하겠다 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크로캅의 피지컬을 실바 이상이였습니다. 결과는 2라운드 KO패 이후 반델레이 실바, 호제리오 노게이라에게 패하고 케빈 랜들맨(웃긴게 사쿠라바에게 패한 랜들맨은 바로 다음경기에 크로캅을 최초로 KO시켰습니다.) 윤동식과의 대결에서 승리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경기 히카르도 아로나와의 대결에서 얼굴이 망가질만큼 처참한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이 경기는 MMA 역대 가장 심한 컷팅 2위에 오를정도로 잔인했던 경기입니다.
이후 연승후 호이스 그레이시와 리매치를 합니다. 41세가 된 호이스와 38세의 사쿠라바의 대결은 주최측이 어필했던 '전설들의 재대결'이라기보다는 다소 루즈한 전개 끝에 호이스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리벤지를 축하하기에는 호이스도 사쿠라바도 너무 노쇠한 뒤였습니다. 게다가 승자인 호이스가 약물까지 적발되었죠.(그런데 무효처리는 되지 않았습니다.)
드림 14에서 할렉 그레이시와 대결을 했습니다. 할렉은 UFC를 탄생시킨 호리온의 아들로 호이스, 호일러에게는 조카다. '사쿠라바 vs 그레이시'라는 자못의미심장한 대전이었지만 정말로 그냥 의미만 있는 대전이었다. MMA 전적 2전뿐인 할렉이 상대였지만 전성기를 훌쩍 넘겨버린 사쿠라바는 너무 무기력했습니다. 그나마 기습적인 기무라로 할렉을 궁지에 몰아넣으것을 제외 하면 압도적인 패배였습니다.
드림 16에서는 MMA 최악의 또라이 제이슨 "메이헴" 밀러와 대결을 합니다. 시작부터 탑 포지션을 주고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칩니다. 이 서브미션 패배는 사쿠라바의 데뷔전때 이후로 첫 서브미션 패배로 14년만에 당하는 패배입니다.
이후 두번을 더 패배한후 은퇴...였으나 라이진 탄생기념으로 논 UFC 아시안 강자 아오키 신야와 대결을 합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패배 아오키가 사쿠라바측에게 타월을 던지라고 화를 낼정도로 처참한 경기였습니다. 일본의 영웅인 사쿠라바에게 이런 대우를 한다는게 참 씁쓸할뿐입니다.
(승리한 후에도 오히려 슬퍼하는 아오키)
반델레이 실바와 그래플링 경기로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는 사쿠라바
오히려 이제는 소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MMA를 발전시킨 대표적인 인물 사쿠라바가 더 이상 안 좋은모습을 보이는게 오히려 안타깝습니다. 여기까지 사쿠라바 카즈시의 일대기였습니다. 생략한 부분이 있지만 거의다 패배이야기기 때문에 별로 적고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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