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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전문 배우 "대니 토레호" 범죄자에서 영화배우로

세주위키 2017. 10. 6. 15:11

미국의 영화 배우이자 베테랑 악역 전문 배우중 한명인 대니 트레호 


멕시코 출신의 건설 노동자였던 아버지 댄 트레호와 어머니 앨리스 리베라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마약과 폭력에 노출되어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거칠고 흉악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19살 때 무장 강도 및 마약 범죄로 결국 경찰에 체포되어 무려 11년간 교도소를 들락날락거렸는데 교도소에서도 온갖 흉악범들이 피할 정도로 대단한 싸움 실력을 발휘했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샌퀜틴 주립 교도소에서 복역하는중 복싱으로 챔피언에 오른 죄수에게 징역을 깎아주는 대회가 있었는데 웰터급 복싱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고 그곳에서 12단계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마약 중독과 범죄자의 삶을 완전히 벗어나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1972년에 길고 긴 교도소 생활을 모두 마감하며 출소하고 마약을 끊은 경험을 토대로 마약 중독에 걸린 사람들을 돕는 자선 활동을 진행하던 중 영화 "폭주기관차"의 촬영장에 우연히 방문하는데 이곳에서 해당 영화의 조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 엑스트라 역할을 제안 받습니다.


엑스트라 역할을 부여받은 트레호가 촬영장에 다시 방문하였을 때, 폭주기관차 각본가였던 에드워드 벙커가 트레호를 알아보고 주연 배우의 복싱을 지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에드워드 벙커가 트레호를 알아본 이유에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에드워드는 트레호와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각종 범죄를 저질러 17살 때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수감된 교도소가 토레호와 같은 샌퀜틴 주립 교도소였으며 수감 당시 교도소 내 복싱 챔피언이였던 대니 토레호에 대한 소문과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들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폭주기관차 감독인 안드레이 콘찰롭스키는 작가가 데려온 트레호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흉악한 외모의 엑스트라는 어디서 데려온 건가? 복싱 트레이너가 아니라 차라리 주연 배우의 복싱 상대역으로 고용하자!"라면서 한술 더 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비중을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당시 폭주 기관차의 주연 배우였던 에릭 로버츠는 감독의 말을 지지리도 안 듣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했던 배우인데 자신의 상대역인 대니 트레호를 보고선 바로 쫄아버리고 촬영 내내 감독의 말을 고분고분 들었다고 합니다. 



말썽꾸러기 주연배우를 제어함과 동시에 강렬한 외모를 타고난 트레호를 감독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고 이후 트레호는 40대라는 늦은 나이에 배우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각종 영화와 TV 드라마, 비디오 게임에서 악당 역할로 여러차례 모습을 선보이면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악역 전문 배우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칩니다.


그 후로는 이런저런 영화들에 많이 출연하고 사회 계몽 운동도 하는 등 알차고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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